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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

송 관 2011. 11. 27.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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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송관 

 

뼈 속을 파고드는 세찬 바람이 몰아치는 양재천가 냇가에 서 있는 갈대 한 무리 바람이 부는 데로 나부끼고 있네. 왕성했던 푸른 모습은 보이지 않고 지금은 찬바람을 맞으며 외로이 서 있네. 마른 이파리에 가늘고 연약한 잎사귀 하나가 고독을 씹으며 슬픔에 잠겨 하얀 갈대꽃을 받쳐주고 있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