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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한마리

송 관 2015. 7. 26. 16:38

  
             나비 한 마리 
                         송관
冠岳山 果川 鄕校 앞으로는  
玉水 같은 물이 졸졸 흐르네
聖樹 槐木 
首領이 300년 된 느티나무 한 그루     
하늘을 뒤 덮으면서 
잘도 자라고 있구나
冠岳山 靜寂 휘 쌓여 
午睡를 즐기는 子時에 
子 曰 
七十而 從心 所欲호되 不踰矩호라 
鄕校 안 明倫 學堂에서 
글 읽는 소리 淸雅하다 
횐 나비 한 마리
두 날개 팔락이며
地上 樂園이라도 만난 듯 
글 읽는 소리에 춤을 춘다 
*나비 송관을 일컫는 말* 
                Aug.20,2011 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