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급 송인관
나의 어린 시절 일본이 무너지기 시작한 대동아 전쟁 말
배급을 준다기에 어머니 손을 잡고 배급소로 갔더니
콩깻묵이 쌓여 있는 마당가에 바싹 여의고 깡마른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네.
그 때 비행기가 하얀 연기를 품으며 고공으로 날고 있었는데 사람들의 속삭이는 소리가 들려왔네.
성냥갑 같이 작은 저 비행기는 미국 비행기 일본은 곧 망할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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