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희망이란 회망이란 희망이란 본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마치 땅 위의 길과 같은 것이다.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한 사람이 먼저 가고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다. - 루쉰의《고향》중에서 - * 그렇습니다. 희망은 처음부터 있었던 것이 .. 나의작품방 2012.12.04
[스크랩] 술레잡기사랑 술래잡기사랑 술래잡기 사랑 참으로 많은가 봅니다. 날 사랑하는 마음을 혹여 들킬세라 꼭꼭 숨겨놓은 채로 도무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네요. 하지만, 어쩌지요. 그리움과 보고픔에 애가 타는 나는 이제 술래잡기 사랑은 그만 하고 싶은데 내 사랑은 언제까지나 술래잡기 사랑만 하자네요.. 나의작품방 2012.12.04
[스크랩] 단종제 단종문화제 단종은 조선 제 6대 임금으로 열두살 어린나이 왕위에 올라 2 년 후인 열 네살 때 정순왕후를 맞이하고 단종 3 년 6 월11일 숙부인 수양 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기게 되었으니 그의 나이 열 다섰살이었다. 세조 1년 상왕으로 물러나 이듬해 노산군으로 강봉되여 영월 청령포로 유배.. 나의작품방 2012.12.04
[스크랩] 은행나무 은행나무/ 송인관 울타리 따라 선 은행나무 세구루 우수수 떨어지는 금빛 노란 돈다발, 푸드득 나는 까치는 돈 다발이 싫은 가 보다 은행잎의 감처 선 동전알 한다발 세찬 바람 소리에 알몸 들어 날까 봐, 고약한 냄새 품기며 울타리 덤불속에 숨네 이 가을에 가난한 사람들아 노란 돈이 .. 나의작품방 2012.12.04
[스크랩] 친구여 ★.竹馬故友[죽마고우]★ 어린 시절 함께 자라고 비밀이 없을 정도로 가장 절친한 친구를 죽마고우(竹馬故友) 라 하고. 숙명처럼 물과 고기의 삶 같은 환경을 수어지교(水漁之交) 라 하고. 단단한 무쇠나 돌처럼 견고함을 지닌 사이를 금석지교(金石之交) 라 하고. 서로의 의기가 모여 편.. 나의작품방 2012.12.04
[스크랩] 경마장 길목에 서서 경마장 길목에 서서 송인관 차들로 얼키고 설커 주창장으로 변한 길을 지나 경마장 철책 담장을 따라 걷다 보면 졸졸 흐르는 막계천 위에 활처렴 휜 龍馬橋가 있다. 개미 때 같은 人群象이 龍馬橋를 지나 먹이사슬에 얽매어 움직이고 또 움직인다 토요일과 일요일는 조물주도 놀라울 세.. 나의작품방 2012.12.04
[스크랩] 時祭(시제)/송인관-월간문학세계 4월호 등단詩 )"> 時祭(시제) 송인관 제상에는 먼저 온 햇빛이 빤짝이네 조상님들 드시기를 바라는 홍동백서의 산해진미 조상님 아니시면 이 세상에 내가 있으랴 횐도포 자락 펄럭이는 바람 소리에 조상님들 반기시며 깨어나시겠지 간만에 망건 쓰니 바람의 건들건들 조상님들 웃으실라 술잔에 철철 .. 나의작품방 2012.12.04
[스크랩] 경마장 경마장 차들로 얽히고 설커 주차장이 된 길을 지나 경마장 철책 담장을 따라 걷다보면 졸졸 흐르는 막계천 위에 활처럼 횐 용마교가있다 개미 떼 같은 사람들이 용마교를 지나 먹이사슬에 엉겨붙어 발 빠르게 움직인다 토요일과 일요일엔 조물주도 놀라울세라 경마꾼이 내뿜은 핏빛 어.. 나의작품방 2012.12.04
[스크랩] 양재천의 초겨울 양재천의 초겨울/송인관 시베리아 찬 바람이 뼛속에 파고드는 양재천 하얀 물길이 서서히 다가온다하얗게 휘날리는 억새들의 행진산다는 것은 춥고 쓸쓸하고 외로운 것 먹어야 사는 오리들의 자맥질사색에 잠긴 두루미 고요히 서서 꼬리 흔들며 물결 헤집는 잉어 때를 본다 해는 뉘였뉘.. 나의작품방 2012.12.04
[스크랩] 버들 강아지 버들강아지 송인관 양지쪽애 활짝핀 버들강아지 찬바람에 나부끼며 물가에 서서 봄이여 빨리 오라 손 흔드네. 방긋 웃는 버들강아지 환한 햇빛 입에 물었네 양재천 둑길 달리다 보니 봄의 깃발 펴들고 오가는 사람 환영하는 봄의 전령사 버들강아지 움추리는 꽃샘추위 아랑곳없이 늘어.. 나의작품방 2012.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