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좋은글

비익조(飛翼鳥)와 연리지(連理枝)의 사연

송 관 2012. 6. 13. 06:00

☆ 비익조(飛翼鳥)와 연리지(連理枝)의 사연 ☆



당나라의 시인 백거이(白居易)는
당현종과 양귀비의 뜨거운 사랑을 읊은 시(詩)
‘장한가(長恨歌)’에서 이렇게 읊고 있다.
칠월칠일장생전(七月七日長生殿;7월 7일 장생전에서)
야반무인사어시(夜半無人私語時;깊은 밤 사람들 모르게 한 약속)
재천원작비익조(在天願作比翼鳥;하늘에서는 비익조가 되기를 원하고)
재지원위연리지(在地願爲連理枝;땅에서는 연리지가 되기를 원하네)
천장지구유시진(天長地久有時盡;높은 하늘 넓은 땅 다할 때가 있건만)
차한면면무절기(此恨綿綿無絶期;이 한은 끝없이 계속되네.)

위 시의 비익조는-
날개가 한쪽 뿐이어서 암컷과 수컷의 날개가 결합되어야만 날 수 있다는
새로서 연리지와 같은 뜻으로 쓰였다 합니다..



연리지는 본래 효심의 상징이었는데,
어느 시인에 의해 가슴 저미는사랑의 상징이 되었답니다.
숲 속의 나무들이 맞닿은 채로 오랜 세월이 지나다 보면 껍질이 벗겨지고
생살이 찢겨지는 고통을 겪으면서 가지가 붙어서 하나가 되지만.
신기하게도 각자 가지고 있던 본래의 개성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합니다.


연리지라는 나무는 몸은 두개이나 뿌리가 엉켜져서
한몸이 되어버린 나무들을 보면서
우리네 인간사도 연리지의 모습을 되돌아 보면서
우리도 연리지처럼 서로를 위할줄 아는 마음으로
다른 하나가 아프거나 즐거우면
또 다른 하나도 아프거나 즐거워 하리라는 생각을 일깨워 줍니다.


자연은 우리에게 많은것을 선물 하지만
우린 늘 감사함을 져버리고 역행을 합니다.
작은 식물 하나라도 소중하게 다루고 아낄줄 알며
이러한 자연의 이치을 본받아 자연과 더불어 공생하는
아름다운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유난히도 햇살 가득한 주말의 첫째주입니다.
요즘 날씨가 너무 가물어서 걱정이 많긴 합니다만
모쪼록 오늘 하루도 즐겁고 활기 넘치는 날이 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항상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
[출처] 연리지 [連理枝 ] | 네이버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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