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작품방

[스크랩] 초록문

송 관 2012. 12. 3. 20:46

 

 

 

우리 집 초록 문

송인관

 

밤새 이슬을 먹은 행복이

  대문 안으로 숨어들어

미동도 않고 서 있네

 

 

희미한 빛이 감도는

문설 귀

 

행복을 반죽한 담쟁이 풀이

몸치장을 하고 서 있네.

 

 현관을 들어서면 

집안에서 풍기는 아늑함이

편안한 마음을 갖게 하고

 

                            초록 방울을 흔들면서

나를 반기네.

출처 : 월간 문학세계
글쓴이 : 송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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