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좋은글

자기 몸을 태워 세상을 밝히듯이

송 관 2013. 11. 21. 08:19

 

 

♥.자기 몸을 태워 세상을 밝히듯이.
글♧청호 윤봉석

 

자기 몸을 태워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촛불처럼
나는 당신을 위해서라면 용광로 불꽃처럼 뜨거운 가슴에
피가 흐르다 멈추는 순간까지
당신을 향한 일편단심은 영혼까지 함께 할게요

쓰면 달아서 작아지는 비누처럼 이 한 몸 사랑하는

당신을 위해서 내가 달아지는 희생이 따를지라도
당신을 향한 일편단심은 민들레로 살아갈게요

입에 넣으쓰면 단맛을 내며 녹아서 없어지는 사탕처럼

 사랑하는 당신이 평생 단맛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도록
사탕보다 더 달은 사랑으로 살아갈게요

사랑하는 당신이 소낙비를 만나면
우산이 되어 무지개 꿈을 드리고 당신이 파도를 만나면

방파제가 되어 소라에 노래를 들려드리고
사랑하는 당신이 추위를 만나면
언 가슴을 녹이는 모닥불로 살아갈게요

사랑하는 당신을 꽃잎에 새기면 그 붉은빛이 열흘을

 가지 못하고 당신을 가슴에 새기면 그 사랑이 백 년밖에

 가지 못하지만 사랑하는 당신을 돌에 새겨
천 년이 흘러도 변치 않을 가슴에 품고 살아갈게요

그리운 당신에겐 아지랑이 숲 속에서 진달래를 꺾어
봄을 맞이하는 희망을 보여드리고 아름다운 당신에겐
풀꽃 반지를 만들어 동심을 심어드리고 사랑하는

당신에겐 삼백예순닷새를 화이트데이를 만들며 살아갈게요

언제나 그리운 당신을 위해 자기 몸에서 실을 뽑는
거미의 희생을 따를지라도 후회하지 않고

사랑은 멈추지 않을 것이며 사랑하는 당신을 위해

목숨을 버리는 사마귀의 희생을 따를지라도
괴롭거나 슬퍼하지 않을 것이며
오는 날에도 해바라기 웃음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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