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자료

전설-금의환향(錦衣還鄕)

송 관 2015. 10. 8. 00:52

전설-금의환향(錦衣還鄕)

 

 

 

 

우리는 금의환향(錦衣還鄕)이라는 말을 가끔 듣거나 할 때가 있습니다.

 

 

이 금의환향이라는 말이 생겨난 것은 項羽(항우)가 유방(劉邦)과 함께 진(秦)나라를

 

공격하여 진나라 수도 함양을 점령하였으나,

 

중국의 중심무대인 수도 함양을 버리고 고향인 동쪽의 팽성으로 돌아가면서

 

이를 반대한 모사(謀師) 범증(范曾)에게 천하의 주인이 된 자신의 상황을 빗대어

 

"錦衣還鄕"한다는 말로 명분을 삼았다는데서 유래되었습니다.

 

 

 

 

 

역사는 가정이 없다고 하지만, 만약 항우가 진나라를 멸망시키고 수도 함양에서

 

왕위에 올라 주저 앉았더라면 중국의 역사가 달라지지 않았을까...

 

생각해 볼 수 있지요.

 

 

 

 

또하나 우리는 어떤 관료가 좌천(左遷)되었다는 말을 가끔 듣게 됩니다.

 

이 좌천이라는 말은 유방(劉邦)이 항우와 같이 진나라와 싸워 이겼으나,

 

항우보다 한단계 낮은 지위에서 늘 항우의 견제를 받다보니,

 

전쟁에서 승리는 했지만, 항우의 권유로 함양에 있지 못하고 지세가 험준하고

 

땅이 척박하기로 유명한 파촉의 한중으로 쫓겨나다시피 옮겨 갔는데,

 

거기가 함양에서 왼쪽에 있기때문에 왼좌(左)와 옮길천(遷)자를 써서

 

좌천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공직자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못한 곳으로

 

발령이 나면 좌천됐다고들 하는데 그 좌천이라는 말이 여기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유방은 사실 항우보다 먼저 진나라 수도인 함양을 점령했음에도 척박한

 

한중으로 쫓겨난 것입니다.

 

 

 

그러나 유방은 한중에서 권토중래(捲土重來)하였지요.

 

한중에서 널리 인재를 모으고 농사법을 개량하여 풍부한 식량을 비축하였으며,

 

한신이 병사를 훈련시키고, 장량이 전략을 세우고,

 

소하가 군수물자를 조달하는 등 철저한 준비를 갖추고 드디어 항우에게 도전하여

 

결국은 천하를 통일하고 한(漢)나라를 세운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이 일시적으로 좌천되었다고 해서 우울해 하거나

 

좌절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누구에게나 영전이 있을 때가 있고,

 

또 좌천이라는 고배를 마셔야 할 때도 있습니다.

 

 

 

항우는 너무 일찌기 출세를 하여 금의환향을 하는 바람에 교만해졌고

 

남의 말을 듣지 않는 고집불통이었습니다.

 

자신의 모사 범증의 말을 들었더라면 손쉽게 천하를 손아귀에 넣을 수 있었는데,

 

그 복을 자기 스스로 걷어찬 것입니다.

 

 

항우는 결국 30세라는 젊은 나이에 자신의 울분을 삭이지 못하고

 

오강(烏江)에서 자결 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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