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면서 단맛을 지닌 무는
성질이 따뜻하고 '디아스티제'라는 소화효소가 많이 함유되어 있는 것이 특징.
밀, 보리, 메밀 등으로 만든
음식을 소화시키는 효능이 탁월하기 때문에
면 종류의 음식과 함께 먹으면 좋다.
껍질에 소화효소가 풍부하므로
통째로 갈아 먹는 것을 추천한다.
◆
새우젓
발효 음식인 새우젓에는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가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 곁들이면 좋다.
흔히 새우젓을 돼지고기와
궁합이 잘 맞는 음식으로 손꼽는데, 돼지고기의 찬 성질을 보완해 소화를 도와주기 때문이다.
이뿐 아니라 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추어 혈관을 보호하는 기능까지 한다.
◆ 마
한의학에서는 마를 '산에서 나는 약'이라 하여 '산약'이라고도 부르며
중요한
한약재로 사용했다.
그중 오장육부를 튼튼하게 하고
원기를 회복하는 데 탁월해서 천연 소화제로 자주 쓰였다.
마에 함유된 끈적끈적한 질감의
뮤신이란 성분은 단백질의 흡수를 돕고 위벽을 보호한다.
익히지 않고 생으로 갈아
먹어도 좋고, 쌀과 함께 죽으로먹으면 위염이 있는 사람에게 좋다.
◆ 양파
한국 음식에 많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식재료인 양파는 겨울철 차가워진
몸을 따뜻하게
해주며 소화가 안되거나 헛배가 부른 사람들에게 좋다.
양파 특유의 매운맛과 자극적인
향은 위염을 일으킬 수 있는 헬리코박터
균의 성장을 막아 위장을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효과까지 있다.
◆ 생강차
감기에 걸렸을 때 자주 마시는 생강차는 겨울철 차가워진 몸속을 따뜻하게 해주어 소화를
돕는 데 탁월하다.
생강은 위장의 연동운동을 도와
소화액의 분비를 자극하고, 맵고 알싸한 성분이 살균 작용까지 해 식중독을 막아준다.
생강 껍질은 차가운 성질이
있기 때문에 몸을 따뜻하게 하려는 효과를
얻으려면 껍질을 제거하고 먹는 것이 좋다.
◆ 부추
양기를 북돋아주어 '기양초'라고도 불리는 부추는 따뜻한 성질을 지니고 있어 소화를 도와줄
뿐 아니라 만성위염과 위궤양 같은 위장 질환에도 좋은 채소다.
몸이 차가워 소화 기능이
떨어졌을 때 갈아서 즙을 내어 마시거나 죽을 만들어 먹으면 따뜻한 체온을 유지해준다.
◆ 사과
사과 1개에는
5g의 식이 섬유가 들어 있는데, 장을 자극해 변비나 설사,
장염에도 효과가 있다.
이는 사과의 펙틴이란 성분
때문인데, 장운동을 촉진시킬 뿐 아니라 위액을 분비시켜 과식했을 때 먹으면 더욱 효과적이다.
배변 활동이 적은 밤보다는 아침에 먹는
것이 좋다.
◆ 찹쌀
찹쌀은 소화 기능을 정상화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소음인 체질의
위장병환자들에게 좋은데, 볶아서 먹으면 설사를 가라앉히는 데 효과적이고 죽을 쒀서 먹으면 위를 편하게 하고 복통을 멈추게 한다.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 과다
섭취할 경우 오히려 소화 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매실청
매실에 함유된 다양한 유기산은 소화액과 소화효소의 분비를 원활하게
해주어 소화가
잘될 뿐 아니라 식욕까지 돋운다.
체기가 있을 때 매실농축액을
물에 타서 마시면, 급성 소화불량을 개선해주는 효능이 있어 집 안에 상비약으로 구비해두면 좋다.
◆ 양배추
세계 3대 장수 식품 중에 하나인 양배추는 비타민과 식이 섬유, 칼슘 등
풍부한
영양소를 지닌 슈퍼 푸드다.
이런 양배추의 대표적인 효능
중 하나는 위 점막을 강화하고 손상된 위를 재생시키는 것.
양배추는 날것으로 먹어도
좋지만, 수분이 많기 때문에 즙을 내 물처럼 꾸준히 마시면 소화 기능을 향상시킨다.
도움말:정지행(한의학 박사), 박세기(현등한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