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시
새벽에 떠오르는 사람 송인관 잠자리에서 일어나 달빛마저 멈춰선 아침에 제일 먼저 떠오르는 사람은 멀리 떨어져 있어도 달무리 같이 피어오르고 오랜 이웃이듯 내 겉에 머물러 귀한 말 전해주고 부족한 시심달래며 잔잔한 사랑 전하여 주는 사람입니다. 매일 볼 수 없고 함께 할 수는 없지만 내 맘속에서 아주 오래된 죽마고우처럼 멀리서 달려와 맑은 영혼 주고 가는 사람 보지는 못해도 그리움만은 하얀 달빛으로 쏟아 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