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탁동기(啐啄同機)
줄탁동시(啐啄同時)
啐 : 떠들 줄 -병아리가 까일때 아래에서 위로 떠들어 올림.
啄 : 쫄 탁 -어미 닭이 부리로 쪼아서 구멍을
만듬.
同 : 같을
동
機 : 기회
기
'줄(啐)`은 알 속의 병아리가 바깥 세상으로 나오기 위해 알 안쪽에서 알껍질을 깨기 위하여 쪼는 것을 가리킵니다.
'탁(啄)'은 어미 닭이 알을 쪼는 것을 가리킵니다. 어미 닭은 품고 있는 알 속의 병아리가 부리로 쪼는 소리를 듣고 밖에서 동시에 알을 쪼아 새끼가 알을 깨고 나오는 것을 도와주는 것입니다. 병아리와 어미닭이 서로 교감하여 동시에 안과 밖에서 껍질을 깨는 것을 줄탁동시(啐啄同時)라고도 하고 줄탁동기 [啐啄同機]라고도 합니다. 줄탁지기[啐啄之機]라고도 하고, 줄탁으로 줄여 쓰기도 합니다. (줄탁동기(啐啄同機)는 또 啐啄同機(쵀탁동기)라고도 발음하기도 합니다.)
이 용어는 원래 중국의 민간에서 쓰던 말인데, 임제종(臨濟宗)의 공안집(公案集:화두집)이자 선종(禪宗)의 대표적인 불서(佛書)인 송(宋)나라 때의 《벽암록(碧巖錄)》에 등장하면서 불가(佛家)의 중요한 공안(公案)이 되었다고합니다.
병아리가 알을 깨기 위해 안에서 부리로 알을 쪼고 알을 품던 어미닭이 병아리의 때를 알고 동시에 밖에서 알을 쪼아 안팎에서 서로 쪼아서 병아리를 나오게하는 것은 상당히 상징적인 암시가 있어 여러 곳에 인용되는 말이기도합니다. (물론 현대 병아리 부화장에서는 어미닭이 없어도 병아리들이 스스로 알을 깨고 나오기에 이것은 상징적인 예화입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는 때의 중요성, 또는 스승과 제자의 교감의 중요성,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적 이치로 인용되곤 하는데 여기에서 어미닭이 쪼는 것은 도와주는 정도요 결국 알을 깨고 나오는 것은 병아리라는 것도 생각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불교에 박식했던 헤르만 헤세는 《데미안》에서 진리를 깨달음을 "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오는 것"으로 묘사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 줄탁동기라는 단어를 통해서 연상되는 영성은 기도입니다.
우리의 기도와 하나님의 응답이 만나는 것,
거룩한 영성의 일치점을 얻어내는 것,
생활 속에서 경험하는 거룩과의 만남,
신비의 차원에 머무르는 것,
그것에 대한 암시적 비유요 예화라고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저는 거문고의 파동공명, 바람공명에서도 연상해보곤 합니다.
거문고의 파동공명 바람공명 주파수 공명
벽에 기대어 놓았던 거문고가 또는 가야금이 바람이 불면 저절로 스르릉하고 소리를 내는 때가 있다고 합니다.
저도 언제 어디서였는지 그런 현상을 경험해본 적이 있는 듯한데
기타에서도 그런 현상이 있었든지
어쨌든 실제 있는, 현상이라고 생각됩니다.
이것은 부는 바람과 거문고의 파동공명이 일치해서 나는 소리라는 것입니다.
하늘의 바람과 땅의 거문고가 스치듯 지나가는 것 같지만 서로 만나
주파수와 파동과 공명이 일치해서 아름다운 소리를 낸다는 것!
그 현상이 너무도 신비한 영적 상징으로 느껴졌습니다.
우리의 기도가
하늘의 거룩함과 영적 파동의 동일주파수가 되어
아름다운 음을 만들어 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줄탁동시이든지
파동공명이든지
평범한 생활 속에서
신비의 차원에 머무는 것,
신비의 차원에 머무는 것.
신비의 차원에 머무는 것,
그것을 종종,
아니 깊이 바랍니다.
세월이 갈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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